누가복음 19:1~10 구원을 받은 삭개오.
삭개오란 이름은 “청결한 자, 무죄한자, 올바른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는 부유한 여리고 도시에 살면서 당시 유대인으로서는 누리기 어려운 “세리장” 그리고 “부자(큰 부자)”의 영광을 누렸다.
로마의 지배 아래 있던 당시 사회에서 유대인으로서 세리장의 자리에 오르고 부자가 된 것은 대단한 성공이요, 출세라고 할 수 있다.
삭개오는 자신의 이러한 성공과 출세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못했다. 사람이 아무리 돈을 많이 모으고, 권력을 누린다고 해도 그것으로 행복해 질 수 없다. 이 세상의 것은 바다의 물과 같아서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은 것이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물질이나 어떤 권력으로도 채울 수 없는 빈자리가 있다. 그 빈자리가 채워져야 비로소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세리를 “백성들을 착취하는 면허증을 가진 자” “매국노”취급을 당하며, 유대인들의 미움과 원망의 대상이었다.
세리를 속여도 죄가 되지 않았고, 세리와 함께 식사하는 것도 죄악시 되었으며 상종하지 못할 기피 인간으로 취급되었다.(눅5:30) 당시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다툴 때도 “세리 같은 놈”이라고 욕을 했다. 세리는 회당에 들어가지 못했다. “허가받은 도둑놈”이라고 하여 그에게 인사하는 사람도 없었다. 재판을 할 때 세리는 증인이 될 수 없었다. 세리는 설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세리를 말할 때 “세리와 죄인”이라는 표현을 함께 쓰기도 했다.(막2:15-16)
따라서 삭개오는 부와 권력을 얻었지만, 사람을 잃었다. 늘 고독했고, 수심으로 가득했으며, 괴로웠다. 마음에 평안과 만족, 기쁨을 누리고, 죄의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예수님이 여리고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그래서 삭개오는 부랴부랴 예수님을 만나보고자 달려간 것이다.
예수님은 지금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이었다. 편안한 길이 아닌 무거운 발걸음이었다. 그러나 삭개오를 만나 주신 것이다.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였다.
1.삭개오가 예수님께 나온 동기와 목적
그는 자신이 직접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고, 확인하고 싶었다. 예수님께서 어떤 사람이신가?(예수께서 누구인지? 알아보려고)를 알기 위해 예수님께 나왔다
예수님에 대한 영적인 호기심, 궁금증이었다. 단순한 육신적인 호기심은 무의미하지만, 영적인 호기심은 큰 축복의 기회가 된다.
삭개오는 예수님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가? 라는 세속적인 호기심이 아니라, 영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온 것이다.
사람마다 예수님께 나오는 동기와 목적이 다르다.(요6:26) 여러분은 예수님께 나오실 때, 어떤 동기와 목적으로 나왔는가? 어떠 사람들은 기독교의 복음을 샤머니즘으로 만들고, 저속한 종교로 변질시키는 자들이 있다. 이러한 “기복주의” “형통신학”이 한국교회를 오염시켰다.
물론 우리가 신앙생활 열심히 할 때, 하나님이 은혜 주셔서 복을 받을 수도 있고, 병을 고침 받을 수도 있으며, 부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이 보너스로 주시는 것이다. 주시면 좋고, 안 주신다고 해도 상관없는 것이다.
삭개오처럼 신앙의 동기와 목적이 순수해야 한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며, 그 분은 나와 어떤 관계에 있는 분이신가를 알아야 하며, 그 분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하셨으며, 현재 무엇을 하고 계시며, 장차 무엇을 하실 것인가를 알기 위해 그분 앞에 나와야 한다.
2.삭개오가 예수님께로 나왔으나 예수님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다. ①키가 작은 것. ②사람이 많은 것이었다. 키가 작은 것은 자기 자신에게 있었고, 다른 하나는 외부적인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있었다.
이것이 현대 교회의 모습이다. 세상에서 낭패와 실망 당하고, 쓰라린 아픔과 고통을 다 당하고, 예수님 소문 듣고, 예수님께 사람들이 나왔으나 교회에 오니 예수님은 보이지 않고, 사람들만 보인다.
교회에 인간 냄새만 날뿐, 예수님을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다. 예수님은 사람들에 의해 가리어 계신다.
진정한 교회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예수님의 냄새가 나게 하는 교회이다. 참 성도는 자신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는 사람이다.(고후2:14,16, 3:3)
3.삭개오의 결단
삭개오는 이때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①여기까지 왔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예수님을 만나보고 가자. ②만날 수 없으니 다음 기회로 미루고 돌아가자.
예수님은 이후에 다시는 여리고를 방문하시지 않으셨다. 삭개오로서도 예수님을 만날 마지막 기회였다.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삭개오는 자기 키가 작고, 사람들이 많은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사람이 가진 핸디캡이 오히려 영적으로 축복이 될 수도 있다. 문제를 문제로 삼으면 더 큰 문제가 된다. 문제를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야 한다.
삭개오는 돌아가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 때문에 예수님을 볼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키가 너무 작기 때문에 예수님을 볼 수 없는 것을 깨달았다.
문제가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은 문제를 밖에서 찾으려고 하지 말고, 안에서 찾아야 하며, 남에게서 찾지 말고, 나에게서 찾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삭개오는 기어코 예수님을 만나봐야 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 다음으로 미루지 않았다. 이 다음에 그런 기회가 다시 온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삭개오는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볼 수 있을까 하고 머리를 썼다. 그는 마침내 “돌 무화과나무”를 발견하여 그 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우리가 길을 찾고 찾으면, 그 길을 만나게 된다. 하나님께서 삭개오의 눈을 열어 돌 무화과 나무를 보게 하신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그곳에 다른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 돌 무화과나무는 삭개오만 보았다. 삭개오는 세리장이라는 지위와 명예, 체면을 모두 버렸다.
4.주님이 찾아 오셨다.
삭개오가 돌 무화과나무에 올라가 보니 예수님 얼굴이 잘 보였다. 키가 작은 것을 보충하고 보니 이제는 자기의 키가 제일 컸다.
삭개오가 자기의 키를 보충하고 나니 예수님은 돌 무화과나무 밑에 오셔서 삭개오를 쳐다보시며,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겠다.”고 말씀하셨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 뵙기만을 원했는데, 예수님은 삭개오의 집에 가셔서 유하시겠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주신다.(약1:5)
삭개오는 너무너무 즐거웠다. 삭개오는 “급히 내려왔다.”고 하였다. 어떤 사본에는 「뛰어 내렸다.」고 번역했다. 주님과 삭개오는 척척 손발이 맞았다.
결론.
마침내 삭개오는 변화되었다.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의 삭개오는 돈 따라 다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를 따라가는 사람이 되었다. 물질주의자가 신본주의자가 되었다.
“잃어버린 자”란 “잘못된 위치에 있는 자”를 말한다. “찾는다.”는 것은 “본래의 위치로 되돌려놓는다.”는 말이다.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 본래의 위치에서 이탈”했다. 그래서 타락한 것이다. “구원”이란 “다시 원 위치로 돌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를 위하여 오신 것이다.
예수님은 삭개오를 가리켜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로다.”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신 것이다. 삭개오는 구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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