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2:1~19 아브라함의 위대한 순종.
저는 오늘 “이천은광교회 담임목사”라는 “공식적인 자격”으로서 여러분에게 “마지막 설교, 즉 고별 설교”를 하게 되었다. 지난 “1970년 9월 25일에 부임”하여 “만 35년 3개월 3일”을 끝으로, 내일부터서는 당회장이라는 모든 권한과 책임을 내려놓게 되었다.
사실 “만감이 교차”한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했던 시절이 “참으로 행복”했고 “감사”했다.
이제 저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여러분과 함께 교회의 평안과 부흥, 성장을 위해 기도하며, 후임 목사님의 성공적인 목회를 위해 미력하지만 응원하며, 힘을 보탤 것이다.
본문은 “위대한 신앙의 대 선배”이신 아브라함의 “위대하고도 값진 순종”에 대한 말씀이다.
아브라함에게 언제 시험이 왔는가? 1절에 의하면 “그일 후”에 시험이 왔다. 직전인 21:22-34에 있었던 일은 그랄 왕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매사가 잘 되는 것을 보고, 아브라함을 두려워하여, 화친조약을 체결한 사건이다.
사람이 큰일을 하고, 크게 복 받고, 크게 성공하면 우쭐대기가 쉽고. 교만해지기가 쉽지만 사실 그 때가 영적으로는 더 큰 위기요, 조심해야 할 때이다.
하나님은 이 때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에게 “사랑하는 아들 독자 이삭을 모리아 땅으로 데려가서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다. “번제”란 “제물을 완전히 불에 태워서 바치는 제사”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시험은 신앙의 확인차원에서 오는 “test(검증)”요, 또는 연단과 훈련차원에서 오는 하나의 “trial(시련)”이다.
이런 의미에서 아브라함이 받은 시험은 하나님이 그를 더욱 높이시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어떤 성경학자들은 여기「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라는 말씀을「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높이 들어 올리시려고」라고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사탄으로부터 오는 시험은 “유혹 즉, Temptation”으로 매우 악의적이다. 우리를 유혹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신앙인격을 파멸시킬 목적으로 시험한다.
아브라함이 받은 시험은 자신의 뼈를 깎는 아픔이요, 살을 찢는 고통이다. 소나 양이 아닌 사람을 그것도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이요, 세상에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귀한 아들이며, 100세에 얻은 아들이요, 25년이나 기다려서 얻은 아들이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그것도 독자인 그를 “불에 태워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청천벽력 같은 시험이요, 온 세상이 무너지는 가혹한 명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순종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순종이었기에 그의 순종은 위대한 순종이요, 참된 순종이었던 것이다.
1.모순되는 명령에도 순종.
사람의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보시고, 사람의 피 흘리는 것을 엄격하게 금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런 잔인한 명령을 내리실 수 있는가?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여 불태워 죽이라는 명령은 선하신 하나님을 의심하게 하는 가혹한 명령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하였다. 말씀이 모순되고 이해가 안 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순종하였다.
우리가 성경을 읽거나 또는 들을 때, 모순되고,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내용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일진대 그대로 순종해야 한다. 이런 순종이 참된 순종이요. 위대한 순종이다.
아브라함이 순종한 것은 그 안에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히11:19) 믿음과 순종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이다.
2.신속한 순종.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런 명령을 내리실 때가 초저녁이었는지 아니면, 밤중이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3절에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다.”고 했다.
하나님의 명령을 신속하게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그가 순종하기를 싫어했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날 이유가 없다.
하나님은 “이삭을 바치라.”고만 하셨지, “어느 날, 어느 시간”에 바치라고 하시지는 않으셨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다른 날보다도 더 일찍이 일어났다.
시119:60=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지연된 순종은 불순종의 동생”이라는 말이 있다. “오늘, 지금, 곧 순종하는 것”이 제일 귀하다.
마귀는 우리에게 “이 다음”이라고 말하지만, 성령은 “지금, 곧”이라고 말씀하신다.
3.조용한 순종.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자기 아내”와 또는 아들 “이삭”과 또 “종들”과도 의논하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그들과 의논을 했다면 아브라함은 미친 사람으로 취급당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순종하였다. 불신앙과 타협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브라함의 순종은 조용한 순종이요, 하나님만 상대한 순종이었다.
“깊은 물이 흐를 때”는 소리가 별로 나지 않는다. “빈 그릇이 소리가 더 요란”한 것이다. 가득 찬 그릇은 소리가 별로 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떠들썩한 순종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누가 한지도 모르게, 오른손이 한 것을 왼손도 모르게, 조용히 순종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4.변함이 없는 순종.
아브라함이 살던 브엘세바에서 모리아까지는 사흘길이다. 그러나 그는 3일 동안 길을 가면서도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고, 변함이 없었다.
사람이 처음에는 순종하려고 했다가도 시간이 가면 잊어버리게 되고, 태만하게 되어 결국 불순종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작심삼일(作心三日)” “조령모개(朝令暮改)”이다. “인심조석변(人心朝夕變).” 등의 말이 있듯, 사람의 마음은 수시로 달라진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렇지 않았다. 시종이 여일했다.
진정한 순종은 시간이 많이 흘러도 변함없이 순종하는 것이다.
결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을 확인하셨다.(12) 그는 “하나님의 시험 즉 Test에 합격”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셨다.
①하나님이 맹세하시며, 복을 주셨다.(16)
“맹세하시면서 복을 주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이 “내가 그 복을 책임지시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기어코 내가 너에게 복을 주고야 말겠다.”는 하나님의 강한 의지와 결심의 표현이다. 절대로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확약의 말씀이다.
②큰 복.(17)
아브라함이 받은 복은 다른 사람이 받지 못한 큰 복이다.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복이다.
③후손의 복.(17절-18)
아브라함의 씨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브라함의 후손인 천하 만민이 복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나만 잘되고, 내 자손은 잘못된다면 그것을 어찌 복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나도 잘 되고, 후손도 잘 되는 것이 복이다.
이런 위대한 순종으로 하나님이 맹세하시며, 주시는 큰 복을 받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들까지 잘 되어 이천은광교회 성도들은 “위대한 이천은광교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한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103 | 2017.12.24 주일 오전설교-누가 더 잘 살다가 간 사람입니까? | 관리자 | 2017-12-26 | 164 | |
102 | 2015.6.17 주일 오전설교-세 종류의 눈 | 관리자 | 2015-06-25 | 523 | |
101 | 2015.5.10 주일 오전설교-나와 내 온 가족이 함께 섬겨야 할 하나님 | 관리자 | 2015-06-25 | 158 | |
100 | 2015.4.5 주일 오전설교-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예수님 | 관리자 | 2015-04-05 | 207 | |
99 | 2015.3.8 주일설교- 함께 지어가는 하나님의 성전 | chrisljh | 2015-03-08 | 195 | |
98 | 2015.2.8 주일 오전설교-성전 미문 앞에 있는 네 종류의 사람 | 관리자 | 2015-02-10 | 324 | |
97 | 2015.1.18.주일오후-선교위원회 헌신예배 | 관리자 | 2015-01-29 | 207 | |
96 | 2014. 12. 28일 설교-아브라함의 위대한 순종 | 관리자 | 2015-01-02 | 584 | |
95 | 2014. 12. 21일 설교-예비하시는 하나님 | 관리자 | 2014-12-26 | 489 | |
94 | 2014. 12. 14일 설교-하나님의 말씀의 능력 1 | 관리자 | 2014-12-18 | 553 | |
93 | 2014. 12. 7일 설교-구원을 받은 삭개오 | 관리자 | 2014-12-10 | 457 | |
92 | 2014. 11. 30일 설교-좋은 교회를 뛰어넘어 위대한 교회가 되려면? | 관리자 | 2014-12-05 | 604 | |
91 | 2014. 11. 23일 설교-역사적인 이천은광교회 담임목사의 교체 | 관리자 | 2014-11-28 | 577 | |
90 | 2014. 11. 16일 설교-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 관리자 | 2014-11-21 | 395 | |
89 | 2014. 11. 9일 설교-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3) | 관리자 | 2014-11-14 | 5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