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4:5-11 예비하시는 하나님.
우리 하나님은 즉흥적으로 일하시는 분이 아니라, 미리 미리 준비하시면서 일하신다.
하나님은 성도의 쓸 것을 미리 아시고, 준비하셔서 적절하신 때에 내려 주시는 자상하신 분이시다.(고전2:9)
우리의 구원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즉흥적으로 우리를 구원하시지 않는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창세전부터 계획하시고, 준비하셨다.(엡1:4-5)
요나가 기록한 이 성경에 나타난 “예비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살펴보자.
1.큰 물고기를 예비하신 하나님.(1:17)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가는 배에 승선하여 가다가 그는 결국 바다에 던져졌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미 커다란 물고기를 예비해 두셨다가 요나를 삼키게 하심으로 그의 생명을 구해 주셨다.
이 큰 물고기는 요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에 의하여 예비가 되었으며, 요나가 타고 가는 배 바로 물 밑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 “예비”라는 단어는 본서에 4회 나오는데 그 원어적인 의미는 “지정하다. 명령하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이 요나를 위해 많은 물고기 가운데 이 물고기를 그곳으로 가서 대기하도록 지정하시고, 명령하셨다는 뜻이다.
그러나 요나의 이 생명 연장은 단순한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연장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요나의 「사명 완수를 위한 생명의 연장」인 것이었다. 또한 그를 그리스도의 훌륭한 예표로 삼기 위해서였다.(마12:40)
또한 요나가 고기 뱃속에서 지낸 3일 3야는 그에게 주어진 회개의 좋은 기회였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심으로써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다.
또 요나에게 있어서 물고기 뱃속의 3일 3야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요, 무력한 존재요,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임을 깨닫는 기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날 우리에게도 사명완수를 위한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인간의 무력함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 때로는 우리에게 큰 물고기가 우리를 집어 삼키는 것과 같은 시련과 고통도 예비하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감사할 조건일 뿐이다.
2.박 넝쿨을 예비하신 하나님.(4:6)
하나님께서 박 넝쿨을 속히 자라도록 하셔서 그늘 망을 만들어 초막 아래서 더위로 괴로워하는 요나를 시원하게 해 주셨다. 박 넝쿨 양산을 만들어주셔서 뜨거운 태양 볕을 차단시켜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고난 중에 있는 성도에게 얼마나 자상하신 분인지 모른다. 하나님은 온갖 재해로부터 자기 백성을 이렇게 지키시는 보호자이시며,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까지도 지배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필요하실 때에는 그 성장을 빠르게 하실 수도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시다.
요나는 그 박 넝쿨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였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로 인하여 즐기고, 기뻐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그것들 때문에 크게 기뻐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 우리가 정말 크게 기뻐해야 할 것은 하나님 한 분뿐이다.(시43:4)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기뻐하거나 감사하는 마음이 없었다. 그는 박 넝쿨 때문에 기뻐했을 뿐, 그 박 넝쿨을 예비하신 하나님에 대해서는 기뻐하거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연은총과 그 결과에 대해서 기뻐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말고, 그런 자연은총을 주신 하나님 자신에 대해 더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3.벌레를 예비하신 하나님.(4:7)
하나님이 요나를 시원하게 해 주시려고, 예비하셨던 박 넝쿨은 하루를 지속하지 못했다.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셨다가 그 박 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니 그 박 넝쿨은 금방 시들어 버리고 말았다.
요나의 기쁨은 하루도 더 가지 못하고, 그에게는 다시금 괴로움이 찾아온 것이다. 박 넝쿨이 주는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였다.
하나님 자신을 기뻐하지 않고, 또 하나님이 은총으로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지 않을 때, 하나님은 그 은총을 거두셨다.
이 세상이 주는 위안은 모두가 다 이 박 넝쿨과 같이 뿌리를 흙 속에 파묻고 있어서 곧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그것들은 모두 풀과 같고, 풀의 꽃과 같으며, 안개와 같은 것이다.(벧전1:24, 욥14:1=2)
하나님은 박 넝쿨을 시들어 버리게 하시기 위해 천사를 보내시지 않았다. 작은 벌레를 예비하신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때문에 기뻐하지 않고, 박 넝쿨 같은 하찮은 세상의 것 때문에 기뻐할 때, 하나님은 벌레를 준비하셔서 거두어 가신다. 우리는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자.(합3:18)
이 세상 모든 것은 박 넝쿨 같은 것이다. 언제 시들어버릴지 모른다.
4.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신 하나님.(4:8)
여기 “뜨거운 동풍”은 아프리카에서부터 지중해 연안으로 불어오는 “열풍”을 의미한다. 이 바람이 불면 섭씨 40도쯤 되는 열기가 나서 공중의 습기가 완전히 말라 버린다.
때문에 사람의 피부가 찢어지는 듯 따갑고, 탈수현상으로 죽기까지 하며, 온갖 초목은 말라 버린다. 불쾌지수가 급상승하여 사람들이 신경질적이 되고, 까다로워져서 이유 없이 서로 싸우게 된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열기를 내 품는다고 한다.
여기 “혼미하여”라는 말씀은 “고통이 심하여 정신을 잃을 지경에 이른 것”을 의미한다. 요나는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하였다. 그것은 그가 믿음에서 떠난 증거이다.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러한 고통을 주신 것은 요나로 하여금 무엇인가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다.(시49:20)
하나님은 인생을 교육하고, 깨닫게 하시기 위해 때때로 “동풍”을 예비하신다. 즉 “고통”을 준비하신다. 그러한 고통은 인생을 깨닫게 하는 가장 좋은 방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돌아와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한 사람이라도 멸망 받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지 않으신다.(딤전2:4, 벧후3:9)
하나님은 우리의 미련함,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시고, 바로 잡게 하시기 위해서 환난도, 시련도 예비하신다.
결론.
하나님은 “예비하시는 분”이시다. “여호와이레”이시다. 그는 우리의 영적인 유익을 위해서 모든 것을 예비하신다. “큰 물고기” 같은 것도, “박 넝쿨”도, “벌레”도, “동풍”도 예비하신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직까지도 세상에 남겨두셨을까? 아직도 할 일이 남아 있고, 우리가 회개해야 할 것이 남아 있기 때문이요, 깨달아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 일하시고, 필요한 것을 아시고 예비하시는 분이시다. 이런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며, 복종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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